하 의원은 "인사청문회 대신 위증과 거짓말을 해도 아무 책임 없는 기자간담회로 때우고, 비판은 감수하겠다고 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고. (그랬다면) 청문회 하지 않고 장관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내가 너무 순진했다(고 생각할 것)"고 말했다.

앞서 2일 오후 조 후보자는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국회에서 대국민 회견 방식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약 10시간 동안 해명했다.

민주당 협조로 국회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였다. 기자간담회는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사회를 보고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단 대상으로 진행됐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사회를 보고 청문위원들이 (뒤에서) 지켜보는 우스운 꼴"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하 의원은 "이 돗자리 깔아준 민주당은 앞으로 두고두고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농락한 자리를 만들어 준 민주당은 국만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조 후보자는 이미 문 대통령에게 큰 짐이 됐고, 대통령 통치의 정당성까지 국민들이 문제 삼을 태세"라며 "정신 차리고 즉각 조 후보자 임용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