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서울과 수도권을 덮친 가운데, 지난 7일 3기 신도시 반대 집회가 예정대로 열렸다./뉴시스·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과 서울을 강타한 가운데, 지난 7일 ’3기 신도시‘ 반대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대로 개최됐다.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연합대책위)와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공전협) 등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모여 ’문재인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투쟁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3,000~5,000명 가량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의 여파로 집회 참가 인원이 줄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집회는 성명서 낭독, 퍼포먼스 진행, 국회의원 찬조연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20여분간 청와대 사랑채까지 가두 행진이 이어졌다.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신도시·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 강제수용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재인 정부의 신도시정책백지화 및 강제수용정책 규탄 성명서‘를 채택했다. 집회는 오후 7시 30분께 종료됐다.

한편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 주민들은 정부가 집과 토지를 싼 값에 강제수용하려 한다며 3기 신도시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이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되면서 1·2기 신도시 주민들도 ’지역경제 침체‘ 등을 이유로 반대 시위에 동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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