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정기국회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가 야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 공세'로 진행될 것이 예고된 데 대해 “국회는 민생·예산을 처리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제 할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정기국회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가 야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 공세'로 진행될 것이 예고된 데 대해 “국회는 민생·예산을 처리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제 할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올해 정기국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이슈를 둘러싼 공방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대해 우려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민생·예산을 처리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제 할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 “일본의 경제 도발과 미·중 간 무역 갈등,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피격, 아프리카돼지열병 이슈까지 겹치는 바람에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 어려워졌다. 당은 이런 어려움에도 잘 극복하도록 각 국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각별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여야 간 합의에 따라 올해 정기국회 일정이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10월 2~2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10월 22일) 순서로 정해진 점을 언급하며 “의사 일정을 다시 합의해 다행이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다. 정쟁을 멈추고 민생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게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기간 조국 법무부 장관 이슈를 부각시킬 것을 예고한 데 대해 “국회가 과연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할지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민생이 실종될까 두렵다”면서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는 오로지 민생을 위한 시간이다. 정쟁이 길어지면 민생의 시간은 줄어드는데,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시간을 정쟁에 낭비해서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주민·박광온 최고위원도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는 상황에 대해 ‘일하는 국회’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벌써부터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뤄질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가 (조국 장관에 대한) 제2, 제3의 청문회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정기국회에서는) 국민 삶과 직결되는 여러 현안을 짚어야 할 것이고 예산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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