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치맥’이 인기 메뉴로 떠오르면서 치맥을 즐길 수 있는 매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치킨 브랜드 bhc치킨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매장으로 종로점(사진)과 명동본점, 숭실대점을 꼽았다. / bhc치킨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치맥’이 인기 메뉴로 떠오르면서 치맥을 즐길 수 있는 매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치킨 브랜드 bhc치킨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매장으로 종로점(사진)과 명동본점, 숭실대점을 꼽았다. / bhc치킨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음식에 대한 평가 결과, ‘치킨’이 불고기, 비빔밥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치킨에 유독 맥주를 함께 먹는 우리의 치맥 문화는 이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실제로 구글에서 ‘ChiMac’을 검색하면 다양한 ‘치맥’ 정보들이 검색될 정도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치맥’이 인기 메뉴로 떠오르면서 치맥을 즐길 수 있는 매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치킨 브랜드 bhc치킨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매장으로 종로점과 명동본점, 숭실대점을 꼽았다.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달 오픈한 ‘종로점’은 내방객 중 25%가 외국인으로, 중화권을 비롯해 일본·미국·유럽 등 자유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인근 학원에 근무하는 외국어 강사들이다. “종로점을 찾는 외국인 중 20대 여성층은 SNS을 통해 뿌링클이나 치즈볼과 같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미리 알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근 호텔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관광객의 경우 포장을 해가는 경우도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hc치킨 이상우 종로점장은 “매출이 가장 높은 금요일 저녁 때 국내 고객과 외국 관광객이 한 번에 몰려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외국인들에게 기본맛인 후라이드치킨 외에 시그니처 메뉴인 뿌링클을 많이 추천하는데, 뿌링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bhc치킨의 ‘명동본점’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치맥 매장이다. 2층 전면 유리를 통째로 bhc치킨 전속모델인 전지현의 이미지로 래핑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배경으로 셀카 촬영을 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치맥을 즐기는 필수 코스로 인식돼 단체예약이 있는 날에는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고.

숭실대학교 앞에 위치한 ‘숭실대점’은 유학생들에게 인기 매장으로 손꼽힌다.

bhc치킨 관계자는 “숭실대점의 경우 숭실대학교로 유학 온 외국 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거나 소규모 파티를 위해 많이 찾는 매장”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학생들이 젊은 나이인 만큼 ‘뿌링클’과, ‘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중국 유학생의 경우 중국의 사천요리 마라샹궈를 치킨에 접목한 ‘마라칸’ 치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통계 수치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선호하는 우리나라 관광 콘텐츠 중 음식이 차지는 비중이 높다”며 “치킨을 K-푸드의 대표적인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매장을 위주로 맛과 서비스의 차별화에 더욱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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