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9월 3주차에 부정평가가 52.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인 52.3%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44.4%(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7.9%)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올해 3월 2주차(44.9%)의 주간집계 기준 종전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40%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1%p 오른 52.3%(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11.7%)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8%p 증가한 3.3%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밖인 7.9%p로 벌어졌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검찰개혁 등 최근 정국 쟁점을 둘러싼 여야 진영 간 지속적 대립 격화,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개천절 장외집회,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물가·집값·수출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 확대 등이 중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중도층에서 30%대 후반으로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중도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5.2%p 내린 39.7%였고, 부정평가는 3.1%p 오른 56.7%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3일 제외)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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