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11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3%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29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 '검찰 개혁'(이상 13%),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소통 잘한다', '공약 실천', '공직자 인사', '서민 위한 노력'(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06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국론 분열/갈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전국여론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0%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9%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무려 57%에 달했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66%였고, 긍정평가는 25%에 불과했다. 이곳에서 10명 중 7명 가량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8일과 10일 이틀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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