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흥경찰서의 관계자들이 LG유플러스의 5G‘U+스마트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시흥시 시흥경찰서의 관계자들이 LG유플러스의 5G‘U+스마트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분야로 떠오를 무인항공기 ‘드론(Dr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업체들도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드론 분야에 대한 다양한 협력과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1일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과 실시간 Full HD(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탑재한 5G ‘U+스마트드론’을 공개 시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미래 무인 이동체 ‘드론’을 활용한 도심형 치안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AI 음성인식 드론을 치안 시스템에 활용하는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의 관계자는 “실시간 Full HD 영상 전송은 드론이 이동 중인 특정인의 얼굴까지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특히 우범 지대의 경우 드론 감시지역 안내만으로도 치안이 강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에너지신산업 추진을 목적으로 전국에 400여개소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KT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KT는 대한항공과 18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이 자체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의 태양광 패널 열화상 촬영을 통해 태양광 발전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하고 기술 응용 및 확대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무인항공기 개발사 유콘시스템과 지난 6월 ‘5GX 드론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드론과 ICT 기술을 접목, 국내 드론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5GX 드론 솔루션’은 5G·AI·Data 분석 등 최신 ICT 기술을 드론에 접목한 차세대 서비스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 안전, 재난 등 사회 안전망 구축 △산업시설 보안 △실시간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통신, AI 기반 영상 분석과 4K 저지연 영상 전송, ‘T 라이브 캐스터’ 등 관련 ICT 기술을 개발하고 드론에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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