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사업 협력 및 합작투자회사 설립 위한 MOU 체결
양사 협력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국내외 다양한 채널 공급

KT는 28일 디스커버리와  ‘콘텐츠 사업 협력 및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가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 디스커버리와 손잡고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디스커버리와 ‘콘텐츠 사업 협력 및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스타일 채널부터 유로스포츠까지 20개 이상의 채널 브랜드를 보유한 콘텐츠 미디어 사업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와 디스커버리는 콘텐츠 사업 전반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자체제작 콘텐츠로 다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로 양사는 올해 말 합작 투자 회사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KT의 미디어 채널 사업자인 스카이TV는 스카이드라마, 스카이엔터, 스카이스포츠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8개를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TV는 2019년을 콘텐츠 제작 투자 원년의 해로 삼고, 주력 채널인 스카이드라마와 스카이엔터에서 ‘우리집에 왜왔니’, ‘신션한 남편’,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위플레이’ 등 다양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스카이TV와 디스커버리 아시아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제작한 프로그램을 스카이TV와 국내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방송하고 디스커버리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외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KT는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이번 디스커버리와의 합작투자회사 설립은 국내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KT는 그룹 차원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네트웍스 아시아퍼시픽 대표 사이먼 로빈슨 사장은 “양사의 협업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콘텐츠 제작 전문성과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또한 한국 미디어 산업의 혁신성과 장점을 세계에 알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킬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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