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의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내년 설 명절 연휴 항공권을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티웨이항공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설 연휴 기간에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권을 판매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빠른 행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 항공권을 이미 일반 항공권들과 함께 오픈해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설 연휴 항공권을 29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연휴 항공권 좌석 판매를 시작하는 대상 노선은 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등 3개 노선이다. 

내년 설날은 1월 25일로, 연휴 기간은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이다. 티웨이항공은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김포, 대구, 광주에서 제주로 출발하고, 1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제주에서 김포, 대구, 광주로 돌아오는 항공편 좌석 판매에 나선다. 해당 기간 항공편은 총 130편, 약 2만5,000석 규모다.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평균 14회, 대구~제주 노선을 하루 5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광주~제주 노선은 28일부터 기존 하루 왕복 3회에서 4회로 증편 운항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은 일정이 두세 달 전 이미 계획돼 있는 경우가 많아 미리 판매에 나서는 것”이라며 “제주를 오가는 고객들이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내년 설 연휴 교통편을 보다 빠르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편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설 연휴 항공권 판매와 관련해 티웨이항공을 제외한 국내 5개 LCC는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 항공권 판매는 KTX 명절 귀경, 귀성 열차표처럼 공지사항을 미리 안내하고 한두 달 전 오픈해 판매하는 것이 보통이다”며 “명절엔 항공편 증편 운항 관련해서도 계획을 세워야 해 아직 명확한 답변을 드리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에어를 비롯한 LCC 관계자들도 내년 설 연휴는 아직 시일이 많이 남아 당장에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동계시즌 항공권 판매와 함께 설 연휴 항공권도 판매를 시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설 연휴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편은 매진된 상황”이라며 “설 연휴 증편 운항하는 항공권은 수요를 파악해 명절 연휴 2~3주 전부터 판매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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