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산항만公,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 MOU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31일 부산항만공사와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유플러스가 부산항만공사와 ‘5G 스마트 항만’ 구축 사업을 위해 손을 잡는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부산항에 크레인 자동화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31일 부산항만공사와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LG유플러스와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서호전기, 고등기술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모여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했다. 

‘스마트 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킨 항만 운영체계다. 이번 5G 스마트 항만 구축 사업은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5G 기반 이동식 컨테이너(RTG, Rubber-Tired Gantry) 크레인 자동화를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에 MOU를 통해 협력 기관·기업들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추가 협력 등에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5G 통신을 활용한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스마트 항만 분야 등이다.

특히 연내 부산항에 있는 크레인 1대에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점차적으로 적용 크레인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피킹·랜딩 △ 크레인 자동운행 기능 구현 △머신러닝 기반 크레인 자동운행 성능 개선 △흔들림·뒤틀림 방지, 미세 움직임 조정 등 스프레더 보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안에 크레인 1대에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적용 크레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뉴시스

아울러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작업할당 시스템), 블록 매니지먼트(야드블럭안 작업순서 알고리즘)와 같은 작업지시 시스템과도 연동에 들어간다. 2021년부터는 실전 배치를 늘려가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를 활용하면 별도의 광케이블 관로 공사 필요 없이 재래식 항만을 빠르게 스마트화 할 수 있다”라며 “5G 스마트 항만 체계를 통해 국내 최대 항만이면서 글로벌 5위의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내 시작하는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는 노키아의 5G 통신장비와 ‘FWA(고정 무선망)’ 단말이 사용된다. 노키아는 LG유플러스의 5G 장비 공급자 중 하나로 세계 최초 기업 및 가정용 5G 통신 장비와 단말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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