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가운데)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가운데)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지난 27일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일주일 만에 메운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새로운 최고위원으로 임명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당 조직을 제대로 정비해서 새로운 당의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김 의원은 회계사, 행정고시, 사법고시 3관왕으로 전문성을 갖췄을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타협과 협상의 달인"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수고했고 작년 12월 5당 원내대표 합의를 이끌어낸 주역"이라고 했다. 이어 "금년 4월에는 4당 합의를 통해 선거법 개정이 최우선 순위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는 정치협상회의의 실무대표단으로 나서 앞으로 정치협상회의를 실질적으로 잘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고위원으로서 우리 당이 지금 부딪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3지대 새정치를 열어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가 정상화되면 정치개혁을 위한 도전을 더욱 신속하게 진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인재를 널리 영입해 당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으로 최고위 구도는 당권파 4명(손학규·주승용·김관영·채이배)와 비당권파 3명(오신화·권은희·김수민)으로 확정됐다.

당권파 4명이 최고위에 전원 참석하면, 비당권파 3인이 보이콧을 이어가더라도 재적 과반을 넘었기 때문에 안건 상정과 의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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