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기대 한껏 올린 킬링 콘텐츠… 업계선 “뚜껑 열어봐야”

넥슨이 올해 하반기 야심차게 준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이포'가 오는 7일 출시된다. /넥슨
넥슨이 올해 하반기 야심차게 준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이포'가 오는 7일 출시된다. /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올해 하반기 선보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이포’가 오는 7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양대마켓에서 선방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이포의 핵심 콘텐츠 중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인터 서버 월드’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어 세력간 밀고 당기기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실루나스(고유서버)’와 ‘루나트라(인터서버)’ 두 개의 권역을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속한 서버를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A서버에서 B서버, C서버의 루나트라를 오갈 수 있다.

또한 자율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내세운 ‘거래소’도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매긴 가치에 따라 자산이 평가되는 시장으로 캐릭터 성장 방식을 선순환 구조로 설계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환경에서도 PC온라인 수준의 방대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그래픽을 밀도 있게 구성했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을 갖춘 ‘커맨더 모드’를 구현했다. 

커맨드 모드에서 길드장은 전투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해 길드원을 배치하고 특별 스킬 사용에 대한 명령을 내리는 등 전략적 전투 지휘가 가능하다.

넥슨 관계자는 “브이포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MMORPG 특유의 문법에 콘텐츠로 새로움을 더한 작품”이라며 “MMORPG의 가치를 공유해온 이용자들에게 응답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달빛조각사와 겨룰 수 있는 콘텐츠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릭터 성장과 노력에 따라 보상받는 거래소 시스템과 유연한 전투가 가능한 인터 서버 월드가 이용자들의 평가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터 서버 월드의 경우 게임내에서 활용 비중이 낮거나 메인 콘텐츠급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이용자들로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을 것으로 분석한다.

브이포의 흥행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 4월 출시된 MMORPG ‘트라하’도 이용자들의 많은 기대속 정식 출시됐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작에서도 보여줬던 화려한 그래픽이 이번에도 통할지 미지수다. 달빛조각사의 경우 양대마켓에서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MMORPG와 다른 그래픽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이었다.

또한 현재까지 공개된 콘텐츠와 영상 등의 정보에서는 전작들과 기존의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모습밖에 확인되지 않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들에 대한 평가를 넥슨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브이포 출시에 상당히 공을 들였을 것”이라며 “전작들에서 나왔던 피드백이 잘 반영된 웰메이드 게임이 나오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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