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3분기 다방면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3분기 다방면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셀트리온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셀트리온이 3분기 다방면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향상을 이뤄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셀트리온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1억원, 1,031억원을 기록했다. 영입이익률은 35.7%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1%, 영업이익은 40.1% 각각 증가했다. 셀트리온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 1,082억원 달성 이후 5개 분기만이다.

셀트리온은 매출 증가 주요인으로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앞둔 램시마SC 유럽 비축 물량 공급과 미국 출시를 계획 중인 트룩시마 공급 확대 등을 꼽았다.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 매출 증대와 다국적 제약사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도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등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15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EMA 승인 후 조기 론칭 및 트룩시마의 미국 론칭 계획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로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와 임상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가에서도 셀트리온 3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내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은 (셀트리온) 실적 정상화의 원년이 되겠다”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주가가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에서 올 3분기 실적을 필두로 이익 증가가 이어지기에 향후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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