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자사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TV 번인이란:비디오 게임 시’(What is TV burn-in: Video Games)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삼성전자 유튜브 캡쳐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자사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TV 번인이란:비디오 게임 시’(What is TV burn-in: Video Games)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삼성전자 유튜브 캡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근 또 다시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번인 현상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영상을 연달아 올려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자사 글로벌 유튜브 공식 계정에 ‘TV 번인이란:비디오 게임 시’(What is TV burn-in: Video Games)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46초 동안 이어진다.

영상에서는 ‘당신이 만약 TV로 게임하기를 좋아한다면, TV 번인에 대해 알아야 한다’면서 시작한다. 이어 게임 화면 두 개를 연달아 보여주며 잔상과 번인을 비교한다. 그러면서 ‘번인 걱정은 그만하고 QLED를 사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번인이란 동일 화면을 장시간 켜놓거나 동일 이미지가 반복될 경우 해당 이미지가 화면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올레드 TV가 가진 기술적 약점이다. 올레드는 유기물이 증착된 각각의 화소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장시간 같은 화면이 나오면 RGB소자 중 B(청색) 소자가 열화돼 잔상이 남는 것이다.

이에 번인 현상은 삼성이 LG의 올레드 TV를 공격할 때 전가의 보도로 쓰인다. 영상에서 LG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LG의 올레드 TV를 겨냥한 광고로 해석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올레드의 단점인 번인 현상을 지적하는 영상을 글로벌 유튜브에 올린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달 11일과 24일에는 각각 ‘TV 번인 확인기’(TV burn-in checker), ‘TV 번인이란 무엇인가’(What is burn-in on TV?)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으며 이번 달 6일에는 ‘TV 번인이란: 채널 로고 사례’(What is TV burn-in: Channel Logos)라는 제목의 37초짜리 영상으로 올렸다. 이어 8일에는 ‘오래가는 QLED를 즐기세요’(Enjoy long-lasting QLED)라는 40초 가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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