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9년도 이제 두 달여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어김없이 연말 신차공세에 나서고 있다. ‘연말 출시=대박’ 공식이 이번에도 통하게 될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제네시스는 최근 신차 출시와 관련해 연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말 ‘더 뉴 그랜저’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이달 초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정식 출시는 이달 말로 예정돼있다.

‘더 뉴 그랜저’는 3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완전변경이라 해도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큼 과감한 변신이 눈길을 잡아끈다. 정식 공개에 앞서 유출된 외관사진이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과감하다거나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현재까지 성적표는 성공적이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7,294대의 계약을 기록하며 3년 전 6세대 신형 그랜저가 세웠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네시스도 첫 SUV 출시를 앞두고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주인공은 GV80으로, 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대형·프리미엄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역시 이달 중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벌써부터 GV80 온라인 카페가 개설돼 수십만 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12일 3세대 신형 K5의 외관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신형 K5로 연말을 장식한다. 12일 3세대 신형 K5 외관을 전격 공개한 기아차는 다음주께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로 잡혀있다. 국내 중형세단의 한 축을 담당해온 K5는 2015년 2세대 출시 이후 4년여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다.

이날 공개된 K5의 외관은 최근 흐름에 걸맞게 파격적이다. 특히 한층 날카로워진 전면부 디자인과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강조된 후면부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세대 K5 못지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수년간 연말에 굵직한 신차를 출시하며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2016년 11월 출시한 6세대 신형 그랜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11월에 제네시스가 G90을 출시했고, 12월엔 팰리세이드가 출격했다.

현대차그룹이 또 다시 연이은 신차 출시 소식으로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성공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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