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입찰 의사를 보였던 애경과 KCGI 컨소시엄은 HDC 컨소시엄 보다 낮은 인수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최종입찰에 참여했던 3개 컨소시엄 중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달성 및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있어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자라는 평가를 받게 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 등 구주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와 경영권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도 통매각 된다. 금호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을 해야 하는 관계로 계약이 최종적으로 종료되는 데는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은 금호산업으로 유입되며 이 자금은 금호산업의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 금호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 등에도 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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