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이 화웨이에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LG디스플레이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중국 기업 화웨이에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1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화웨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올레드 TV용 패널을 공급받아 5G(5세대 이동통신) 연계 기능을 내장한 60인치대 스마트 TV를 제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양사는 공급 물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이 화웨이에 공급된다면,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새로운 올레드 TV 고객사가 생기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게 된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 공급 확대를 통해 적자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스카이웍스, 콩카, 샤오미 등 중국 여러 업체와 OLED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다만, LG디스플레이 측은 고객사 관련 내용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화웨이는 현재 영상통화 기능을 내장한 65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스마트 TV를 개발해 중국에서 6,999위안(약 116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화웨이가 올레드 스마트 TV 판매 확대를 위해 선보이는 전 단계 제품으로 보인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화웨이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시점은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공장은 연내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 파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올레드 패널은 LG전자와 소니에 우선 공급되고 있다. 이에 화웨이가 LG디스프레이의 올레드 패널을 공급받아 제작하는 스마트 TV는 내년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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