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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현빈·손예진의 ‘로코’… ‘사랑의 불시착’에 쏠리는 기대
2019. 12. 09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현빈(왼쪽)과 손예진이 ‘사랑의 불시착’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CJ ENM
배우 현빈(왼쪽)과 손예진이 ‘사랑의 불시착’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드디어 ‘로코’로 만났다. 지난해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한 바 있는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결의 작품으로 재회, 한층 업그레이드된 ‘케미’를 예고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서다.

‘사랑의 불시착’(연출 이정효, 극본 박지은)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극비 로맨스를 그린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히트작을 탄생시킨 박지은 작가와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현빈부터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등 믿고 보는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언제 어느 때 닥칠지 모르는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같은 하늘 아래 살지만, 이념을 넘어 사랑에 빠진 남한과 북한 남녀의 모습이 다뤄 다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차별점을 둔다.

‘사랑의 불시착’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 /CJ ENM
‘사랑의 불시착’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 /CJ ENM

연출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9일 진행된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남북한이라는 특수한 배경에 대해 “북한이라는 나라가 실제 존재하긴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인물들이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서 상황적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생활적인 면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로맨스와 어우러져 보일 것”이라며 “독특하고 색다른 재미 요소가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현빈과 손예진은 북한의 특급 장교이자 혁명적 훈남 리정혁 과 남한의 이슈메이커이자 재벌 3세 윤세리 역을 맡아 뜻하지 않은 불시착에서 시작된 가슴 설레는 절대 극비 로맨스를 그린다.

먼저 현빈은 최정예 북한군 대위의 숨겨진 이면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철저한 원리원칙 주의자가 남한의 재벌 상속녀를 만나 사랑에 빠져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 전망이다.

현빈은 “박지은 작가의 글 자체가 너무 재밌었고, 예기치 못한 상황과 배경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스토리에 끌렸다”고 작품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 또 “그동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인물들을 주로 연기했는데, 밝고 경쾌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재밌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을 연기하는 현빈. /뉴시스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을 연기하는 현빈. /뉴시스

현빈은 2017년 개봉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에 이어 다시 한번 북한군 연기를 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직업 특성상 단단함이나 묵직함, 강인함 등이 비슷한 지점일 수 있지만,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군인으로서의 모습 외에 순수하고 순박하고 허당기 있는 모습들을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은 현빈에 대해 “호흡이 굉장히 빠른 드라마인데, 북한 사투리를 처음 듣는 사람들은 알아듣기 힘들 수 있다”며 “현빈은 발음이 너무 정확하고 사투리도 좋다. 리정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에 정말 완벽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손예진도 “현빈과 리정혁은 싱크로율 100%”라고 보태 기대를 높였다.

손예진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미모와 능력을 다 갖춘 패션 브랜드 CEO 이자 재벌 3세 윤세리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손예진은 윤세리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세리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며 “성공밖에 모르던 인물이 사고로 북한에 가게 되면서 일생일대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거기서 만나는 북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 세리의 모습이 엉뚱하면서도 재밌고,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 역을 맡은 손예진. /CJ ENM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 역을 맡은 손예진. /CJ ENM

그러면서 “나도 원래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했던 역할들이 어둡거나 멜로적인 모습이 강했던 것 같다”며 “윤세리를 연기하면서 굉장히 재밌고 유쾌했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도 얄밉지만은 않고, 긍정적이고 발랄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작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그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했다”며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보여줬는데,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더 캐릭터적인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타지적인 모습들이 많은데, 비현실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중점을 두고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만남은 ‘사랑의 불시착’의 최대 기대 포인트다. 특히 ‘협상’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뒤 두 번의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어 두 사람의 재회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빈은 손예진에 대해 “너무 좋은 파트너”라며 “‘협상’ 때는 이원 촬영이라서 직접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에는 한 공간에서 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현빈에 대해 “또 작업하는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 (현빈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면서 “대본을 보면서 리정혁과 현빈이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알콩달콩한 모습부터 깊어져가는 관계까지 ‘협상’과는 다른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랑의 불시착’로 달달한 케미를 예고한 현빈(왼쪽)과 손예진. /뉴시스
‘사랑의 불시착’으로 달달한 케미를 예고한 현빈(왼쪽)과 손예진. /뉴시스

현빈과 손예진은 앞서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빈은 “웃어넘겼던 일”이라며 “작품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했던 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마주고 싶었던 상대 배우였는데, 기회가 왔고 기분 좋게 선택했다”고 전했다.

손예진도 “나도 마찬가지”라며 “같이 작품을 하면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었고,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대본이 왔고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 했다”며 웃었다. 이정효 감독은 “오히려 (열애설 덕에) ‘케미’가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참신한 소재와 현빈·손예진의 환상의 ‘케미’를 앞세워 시청자 저격에 나서는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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