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가운데)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승민(가운데)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세력 '변화와 혁신'(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12일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변화와 혁신은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신당명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

하태경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국민들께 당당하게 알릴 시간"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의 총선 승리 조건으로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내걸었다.

하 창준위원장은 2대 주체를 '청년'과 '중도'로 소개하며 "청년이 이끌어가는 보수, 중도가 아우르는 보수"라고 했다. 이어 보수 재건의 3원칙에 대해선 "탄핵의 강을 넘어 미래로 가자는 탄핵 극복 보수, 새로운 시대정신인 공정보수, 기존 야당 다 허물고 새롭고 큰 집을 짓자는 새롭고 큰 보수"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겠다"며 "지금부터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이 돼서 새로운보수당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화와 혁신 측에 따르면 이날 확정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은 가칭 '변화와 혁신'을 대체하며, 약칭으로 '새보수당'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바른미래당 의원 15명이 참여해 발족한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그대로 유지된다.

바른미래당 탈당과 관련해서는 선거법·검찰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처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창당 직전 사이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렇다고 무한정 기다릴 순 없고, 그 시기는 창당이 완료되는 시점 전에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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