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뉴저지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뉴저지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삼성전자가 QLED TV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TV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NPD와 GR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미국과 유럽에서 QLED TV를 각각 약 13만대, 16만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올레드(OLED) TV 전체 판매량과 비교하면 미국에서는 약 4배, 유럽에서는 1.5배 더 많이 팔린 수치다. 

또 같은 기간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미국·유럽·브라질 등에서 금액 기준 6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점유율 59.6%로 LG전자(21.5%), 소니(14.4%)를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도 60.2%에 달해 LG전자(17.1%), 소니(15.1%)의 3배 이상이었다. 브라질에서는 삼성전자(63.1%)와 LG전자(33.2%)를 합쳐 90%가 넘었고, 소니는 3.6%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QLED와 초대형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체 TV 매출액을 기준으로도 미국 약 40%, 유럽 약 35%, 브라질 약 49% 등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삼성이 39.7%를 차지해 LG전자(13.4%)와 비지오(9.1%), 소니(6.0%), TCL(5.5%) 등 2~5위 업체의 점유율 합계보다 많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베스트바이,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의 대형 유통사들과 판매전략 등을 꾸준히 소통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마케팅을 펼친 것이 판매 1위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