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올해 전기화 차량 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MW그룹코리아
BMW그룹이 올해 전기화 차량 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MW그룹코리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래 자동차’로 여겨져 온 전기차의 시대가 더욱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자동차’하면 자연스레 ‘매연’과 ‘기름’을 떠올리기 마련이었으나, 이제는 도로 곳곳에서 전기차를 만나는 일이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는 오랜 세월 세계 자동차산업의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해온 BMW의 판매실적에서도 확인된다.

BMW그룹은 최근 “올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기화 차량 판매 5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MW그룹의 독일 본사 수석 부사장인 세바스찬 맥켄센(Sebastian Mackensen)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독일 뮌헨의 BMW 벨트(Welt)에서 올해 50만 번째 BMW 전기화 차량인 ’BMW 330e‘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에 대해 BMW그룹 측은 “전기 이동성 분야의 선두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전기 이동성 분야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회장은 “50만대라는 수치에서 보듯 BMW그룹의 폭 넓은 전기차 라인업은 고객의 니즈를 확실하게 충족시키고 있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2021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전기화 차량 판매를 목표로 삼고 기후 보호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MW X3는 내년에 BMW그룹 최초로 디젤,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등 4개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완성하게 될 예정이다. BMW X3의 순수 전기차 ’BMW iX3‘는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생산을 앞두고 있다. 특히, BMW iX3는 5세대 고효율 BMW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첫 번째 모델로, 주행가능 거리와 배터리 크기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냈다. 파워트레인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더불어 전기 이동성과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한 BMW의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 ’BMW i넥스트‘ 및 감성적인 매력이 충만한 프리미엄 중형 그란 쿠페 ‘BMW i4’가 2021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순수 전기차 모델인 BMW i넥스트와 BMW i4는 각각 독일 딩골핑 공장과 뮌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013년에 출시된 이래 BMW 기술 플래그십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판매실적에 있어서도 성공가도를 달려온 ‘BMW i3’는 이제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BMW그룹은 BMW i3에 대한 개발을 지속하면서 2024년까지 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말 BMW그룹의 전기화 차량 라인업에 추가된 또 다른 순수 전기차로는 ‘MINI 일렉트릭’이 있다. MINI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MINI 일렉트릭은 사전예약만 9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BMW 그룹은 현재 12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등 2016년부터 독일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방향성 또한 명확하다. BMW그룹은 2021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1/4, 2025년 1/3, 2030년에는 1/2을 전기차로 판매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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