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 리니지 후속작 ‘프로젝트 TL’ 장기간 개발 가능성
블소 IP 활용 MMORPG만 3개… 블소2‧M‧S 중 선출시 될 게임은?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포트(이하 엔씨)가 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며 지난 11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흥행을 입증했다. 큰 산을 넘은 엔씨의 내년도 신작 라인업에 업계와 이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2M의 뒤를 이을 신작으로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PC‧콘솔 게임 프로젝트 TL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블소2‧블소M‧블소S △PC온라인 아이온의 후속작이자 모바일 버전인 아이온 템페스트(아이온2) 등 5종이 꼽힌다.
이들 게임은 지난 2017년 엔씨가 리니지2M의 출시를 언급하면서 함께 공개돼 기존 PC온라인을 즐겨온 이용자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엔씨에 따르면 프로젝트 TL의 명칭은 ‘The Lineage’의 약자를 딴 것으로 지금의 엔씨를 있게 해 준 리니지의 명맥을 잇는 PC‧콘솔 버전의 신작이다. 모바일과 PC에서 보여준 기술을 포함해 그 이상의 기술까지 더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블소 IP를 활용한 신작 3종은 모두 모바일 MMORPG다. 블소의 경우 지난해 11월 엔씨가 스페셜 간담회에서 ‘블소2’, ‘블소M’ 등 두 개의 신작을 공개하고 2017년 공개한 ‘블소S’까지 더해 ‘블소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블소S는 PC온라인 MMORPG 블소의 프리퀄(속편)로 기존의 MMORPG 캐릭터에서 벗어나 SD그래픽으로 개발해 기존에 블소를 접하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공략할 계획이다.
블소2는 블소의 후속작으로 기존처럼 PC온라인이 아닌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블소에서 열리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이 오픈되고 과거의 영웅들이 전설이 된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블소M은 PC온라인 블소의 모바일 버전으로 동일한 세계 안에서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각자의 스토리 전개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아이온 템페스트는 PC온라인 MMORPG ‘아이온’의 후속작으로 모바일 버전로 출시된다. 시공을 통해 다른 서버로 넘어가는 월드 시공의 균열, 자유로운 활강 등 입체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엔씨 관계자는 “이들 게임 라인업의 구체적인 정보를 아직 밝힐 순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보여드리기 위해 개발 중에 있다”며 “그 어떤 게임도 구체적인 시기를 정해두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의 개발 기간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블소 시리즈와 아이온 템페스트 중에서 출시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두 IP는 후속작이 출시되지 못한 지 수년이 지났고 신작들이 모두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소 시리즈 중에서는 블소2가 선출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7년 리니지2M이 공개될 당시 함께 이름을 올렸던 신작들인 만큼 개발이 가장 많이 진척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블소S가 게임 특성상 해외쪽이 맞다고 판단, 해외 런칭을 먼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블소S의 선공개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적지 않다.
이들 게임의 윤곽은 내년 하반기에 나올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엔씨가 리니지2M을 출시하며 동시에 출시한 ‘퍼플’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과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내 추가 모바일 신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TL은 리니지의 차기작인 만큼 더 오랜 시간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리니지2M이 출시된 시기를 고려해볼 때 2년여 전에 공개한 신작들의 출시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윤곽은 내년 하반기가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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