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보고서 “올레드 TV 판매량 전망치 하향”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QLED TV(왼쪽)와 LG전자의 OLED TV. /삼성전자·LG전자
글로벌 TV시장이 내년에도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QLED TV(왼쪽)와 LG전자의 OLED TV. /삼성전자·LG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글로벌 TV시장이 내년에도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글로벌 TV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TV 판매금액은 1,032억달러(약 119조4,024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개월 전 보고서에서 1,073억달러(124조1,461억원)로 전망한 것보다 하향조정 된 것이다. 올해 판매금액은 지난해(1,050억달러)보다 감소한 1,040억달러(120조3,280억원)으로 예상된다. 2년 연속 역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올해 TV 판매대수는 약 2억2,047만대로 지난해(2억2,136만대)보다 89만대(0.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 TV 판매대수는 올해보다 소폭 상승한 약 2억2,548만대로 예상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주도한 QLED TV 판매대수는 545만대였던 당초 예상치보다 2.8% 상향조정된 약 560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하락해서다. IHS마킷은 2022년까지 QLED TV 판매대수도 함께 상향조정했다. 추정치는 ▲2020년 793만대→850만대 ▲2021년 1,011만대→1,020만대 ▲2022년 1,180만대→1,220만대다.

반면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OLED) TV 판매대수 전망치는 3개월 전과 같은 300만대를 유지했다. 또 2020~2021년 판매대수 전망치는 ▲2020년 500만대→450만대 ▲2021년 700만대→67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오는 2022년에는 당초 전망 수준인 935만대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올레드 패널을 제조하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이 초기 가동 과정에서 당초 예상한 만큼의 수량을 뽑아내지 못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