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전날(5일) 공식 출범한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을 향해 "이 정당이 또 하나의 코드정당, 보여주기식 쇼 정당으로 타락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주축이 된 새보수당이 공식 출범했다"며 "당명이 말하는대로 보수를 새롭게 바꾸는 정당이 돼 한국정치 발전에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새보수당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구심점으로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개혁보수와 청년정당을 기치로 신당 창당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3일 바른미래당을 집단 탈당한 데 이어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창당에 방점을 찍었다.

손 대표는 "새보수당이 젊은 정당을 표방한 건 잘한 일"이라며 "4·15 총선은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의 상징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젊은 정당 표방이 젊은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며 "젊은이들은 이제 선거에 이용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한국정치 변혁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젊은이들을 내세워 당을 파괴한 전력이 있는 이분들이 청년 이용 정치와 쇼 정치에 빠져들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공천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례 없이 공개적이고 투명한 공천 혁명을 통해 진정으로 민심을 대변해 국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국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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