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확보·5G 시장 선점 필요

LG전자가 11일 이통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S ThinQ를 국내 출시한다. 사진은 일란성 쌍둥이인 모델들이 서울 영등포구 LG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 위치한 모바일 코너에서 LG V50S ThinQ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LG전자 V50S 씽큐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의 모습. /LG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듀얼스크린 출시·MC사업본부 이전 등 스마트폰 사업 적자폭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출하량이 1년 전보다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에 출시하는 중저가 제품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2019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2,900만대 정도이며, 이는 2018년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1~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200만대다. 4분기에도 700만대 정도를 출하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연간 출하량 4,080만대에 비해 1,000만대 이상 줄어든 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V50 씽큐’, ‘V50S 씽큐’와 함께 ‘듀얼스크린’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해외 출하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업체와 삼성전자에 밀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출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LG전자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자개발생산(ODM)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업계에서는 베트남 공장 이전 효과가 본격화되면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열리는 5G 시장을 적극 공략해 반전을 꾀한다.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도 듀얼스크린이 채택되며,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서 공개돼 3월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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