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안전투자 및 해외 마케팅 강화

티웨이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의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중형항공기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 확대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티웨이항공은 2020년, 취항 10주년을 맞아 중장거리를 포함한 노선 확대와 안전시설투자, 해외 마케팅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우선 차별화 전략을 위한 중장거리 노선 취항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노선 경쟁이 치열한 항공업계에서 차별성과 새로운 영업 전략을 위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국제선 44개, 국내선 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중장거리 노선은 아직 미확정이나 중형항공기를 통해 호주, 중앙아시아, 하와이 등으로의 노선 확장을 검토 중이며, 해당 노선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운항, 객실, 정비, 전략, 구매부서 등이 참여한 전사적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해 전략을 구상 중이다. TFT는 상반기 중장거리 노선 확정과 함께 연내 신 기종 중형항공기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보잉 737-800NG(Next Generation)를 28대 보유·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며, 항공기 평균 기령은 9.4년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낮다. 추가로 도입할 중형항공기 또한 낮은 기령의 항공기를 우선적으로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자체훈련센터 구축 등 안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지속적인 안전투자를 이어나가 최상의 안전운항 시스템과 훈련센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5,289㎡(1,600평) 규모의 자체 훈련센터 건립을 이어가고 있으며, 훈련시설물과 내·외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확정하고 연내 완공 일정에 따른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훈련센터 내에는 운항 및 객실승무원 훈련시설과 휴식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훈련시설로는 △비상탈출실습실 △화재진압실 △응급처치실습실 △비상장비실습실 △도어 트레이너 △기내모형 마크업(Mock-up) 등을 갖춰 다양한 훈련을 통한 안전 대처 능력을 기를 예정이다.

더불어 항공기 운항을 총괄하는 종합통제센터도 훈련센터에 마련해 전면 월 스크린을 통한 △항공기 위치 △운항정보 △기상 △공항 상태 등 비행기의 이륙부터 착륙까지 필요한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훈련센터는 상반기 중 종합통제센터가 우선 들어서며, 하반기 객실 훈련시설 등 모든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소방청과의 협약을 통해 승무원들의 비상상황대비 및 수중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훈련센터 개설 후 해당 시설에서 소방청과 함께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훈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케팅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발 해외 노선 경쟁 과다에 따른 해외 발 현지 판매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지난 2016년부터 일본, 대만, 베트남, 중국 내 현지 지역본부 및 판매지점을 세우고 해외시장 개척을 진행한 티웨이항공은 국가별로 △얼리버드(Early Bird) 프로모션 진행 △현지 박람회 참석 △인바운드 팸투어 △베트남국적 승무원 투입 △현지 SNS 프로모션 및 광고집행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해 해외 발 홈페이지 판매 여객 매출은 2018년 대비 평균 38%정도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도 지난해에 이어 해외 발 판매 비중을 더 높이기 활동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해 중국·동남아시아 개발단, 시장개발팀, 지역별 노선팀을 신설해 노선 확장 및 해외 발 판매를 위한 개발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취항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최상의 안전운항을 기반으로 다양한 노선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가는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