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6일 대전에서 열린 제1차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제공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6일 대전에서 열린 제1차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제공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6일 대전에서 창당 후 첫 번째 당대표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하 책임대표는 '청년'만 11번 언급하며 새보수당이 개혁보수를 기치로 하는 청년 정당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는 보수재건을 위한 방안을 서로 매일 1개씩 내놓자고 제안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새보수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보수당이 첫 공동대표단 회의를 대전에서 시작한 이유는 현충원을 참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당은 청년 정당이며, 동시에 청년 장병을 위한 정당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 책임대표와 유의동·정운천·지상욱 공동대표과 당 관계자 약 30여 명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하 책임대표는 방명록에 '새로운보수당은 순국한 청년 장병들을 영원히 기억합니다'라고 작성했다.

이어 새보수당은 천안함 46용사 묘역,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소방공무원 묘역을 차례로 방문해 참배했다.

하 책임대표는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은 청년과 군인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군복무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장병들을 위해 '청년장병우대3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청년장병우대3법은' 복무 중 받은 총봉급액의 2배 이내 보상급을 지급하는 '병역보상법', 제대 후 10년 이내 공공임대 및 민간임대주택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는 '군제대청년 임대주택가점법' 등을 골자로 한다.

4·15 총선에서 2030 청년들과 여성후보를 합해 최소 50% 이상 공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청년들은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 선거비를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이 재정적으로 쉽지 않지만 재정지출의 우선순위는 청년 후보에 둘 것이며, 기탁금 1,500만원은 당에서 보장하겠다"고 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창당 이후 첫 인선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을 보수재건위원장으로, 정병국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혜훈 의원을 총선기획단장으로, 유의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정운천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지상욱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하 책임대표는 보수재건위에 대해 "새보수당의 출범은 보수의 파탄이 아니라 보수의 재건과 부활을 위한 것"이라며 "보수재건위 출범을 계기로 새보수당은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을 당에서 매일 적어도 하나씩 제안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한국당의 동참도 주문했다. 하 책임대표는 "새보수당과 한국당이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에 대해 매일 경쟁할 것을 제안한다"며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경쟁이 소모적이고 갈등만 커지는 경쟁이 아니라, 생산적이고 보수가 더 커지는 경쟁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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