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4·15 총선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정책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책으로 야당과 승부하는 모습이다. / 뉴시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4·15 총선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정책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책으로 야당과 승부하겠다는 계산이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천룰 마련에 이어 총선 준비 기구 구성까지 마친 민주당은 7일 ‘정책 공약’ 발표를 예고했다. 민주당이 정책으로 총선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7일 “(총선까지) 앞으로 남은 99일 동안 민주당은 국민과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정책 공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음 주부터 필수 핵심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 준비와 관련해 “이번 총선은 민생 경제의 새 도약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확립, 한반도 평화를 좌우할 중차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통해 활력 넘치는 혁신 강국, 모든 국민에게 품격을 보장하는 복지 강국, 한반도 번영을 추구하는 평화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 공약 방향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혁신·민생 경제, 포용적 안전망 구축,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실현 등을 핵심 가치로 집권당으로서 국민이 체감하고 실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사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공약을 발굴해 준비 중”이라며 “다른 야당들도 꼼수나 야합을 통해 국민 눈을 속이는 게 아니라 정책과 비전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공약 준비 차원에서 ‘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다. 당원이 제안하는 정책을 총선 공약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에서다. 정책위원회와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당원이 제안한 정책을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좋은 후보와 좋은 정책으로 당당히 총선에 임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정책 페스티벌'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받았고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 중심으로 국민의 삶을 위한 공약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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