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 시리즈의 첫 라이트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은 갤럭시S10 라이트(위)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 시리즈의 첫 라이트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은 갤럭시S10 라이트(위)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 /삼성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라인업의 첫 ‘라이트’ 모델이 등장했다. ‘갤럭시A90’ 등 A시리즈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나, 플래그십 라인업의 라이트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라이트’ 모델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국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70만원대에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에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경험을 주는 프리미엄 기능을 도입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두 제품 모두 6.7인치 스크린에 상단 중앙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4,50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빅스비,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 기능도 탑재했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에는 ‘S펜’도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동일하게 들어간다.

두 모델 모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사각형 모듈을 적용했다. 일명 ‘인덕션’ 형태다. 갤럭시S10 라이트는 500만 화소 접사용 매크로 렌즈, 4,800만 화소 광각렌즈, 1,200만화소 초광각렌즈를 장착했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1,200만 화소 초광각렌즈, 1,200만화소 광각렌즈, 1,200만화소 망원렌즈를 탑재했다.

이 중 갤럭시S10 라이트에 적용된 매크로 렌즈는 새 ‘슈퍼 스테지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3,200만 화소다. 이들 제품은 이번 CES 2020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다.

삼성전자가 ‘라이트’ 모델을 출시한 것은 우선 라인업 확대 차원으로 보인다. A90 등 중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급형’이라는 인식이 있는 제품이다. 이에 라이트 모델을 출시해 ‘프리미엄급 보급형’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공략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화웨이 같은 경우에도 프리미엄 본 모델과 라이트 모델을 출시하는 모델을 사용한 바 있다. 이 라이트 모델은 유럽과 동남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많이 판매되는 곳은 아니다. 이에 플래그십 라인업의 이름표를 단 라이트 모델을 출시해 시장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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