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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환자 급증… 제약업계, 감기약 경쟁 고조
환절기 감기 환자 급증… 제약업계, 감기약 경쟁 고조
  • 제갈민 기자
  • 승인 2020.0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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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각 사
환절기 감기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약업계가 감기약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각 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가 또 유행을 하고 있어 감기약 소비가 늘고 있다. 설상가상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는 탓에 단순한 감기 외에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에서는 한방 성분의 감기약부터 어린이용 감기약, 증상별로 세분화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감기약을 선보이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 한방성분부터 증상·연령대별 세분화한 감기약까지

우선 한방 기침약이 눈길을 끈다. 현대약품의 ‘한생액’은 5가지 생약 성분과 2가지 양약 성분이 복합 처방된 진해 거담제다. △우황 △맥문동 △남천실 △길경 △감초 등이 사용됐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우황’은 가래 분비를 촉진시켜 기침을 완화시키고 가래를 삭혀주는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이다. 남천실과 길경은 기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복용할 수 있으나, 약사의 안내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권장용량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현대약품은 한생액을 알리고 성분과 효능 등 정보를 조금 더 자세히 제공하고자 한생액 전용 홈페이지를 제작해 운영 중이다.

동아제약과 동화약품은 자사 감기약 라인업을 어린이 전용으로 확대 구축했다.

지난 2012년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인 어린이 해열제 ‘챔프 시럽’을 처음 선보인 동아제약은 이후 2016년 챔프 이부펜 시럽(해열제), 2018년 챔프 노즈(코감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챔프 코프(목감기)를 추가로 출시해 총 4종의 어린이 감기약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무보존제 △무색소 △스틱 파우치 포장이다. 특히 5㎖ 용량의 길쭉한 스틱 파우치로 부피가 작아 휴대가 용이하다.

동화약품은 50년 역사의 감기약 ‘판콜’을 약국 외 편의점용으로 확대한 후 제품군을 어린이전용으로까지 확대 리뉴얼했다.

‘판콜에스’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 전용 상품이며, 야간에 급히 감기약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점용 상품 ‘판콜에이’를 추가로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해열,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함유해 콧물·코막힘·재채기·기침·인후통·가래·발열·두통 등 대부분의 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지난 2018년 어린이용 감기약 ‘판콜아이’를 출시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렸다. ‘판콜아이’는 △해열제 ‘판콜아이 시럽’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두 제품 모두 1회용 스틱 파우치 형태로 아이들도 쉽게 짜먹을 수 있으며, 외출이나 여행 시 휴대가 간편하다.

이 외에 유한양행은  졸음 유발이 적은 브롬페니라민을 사용해 주야간 구분 없이 편리하게 복용이 가능한 ‘래디콜 데이’로 감기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부광약품 ‘코리투살에스’는 △콜드 △노즈 △코프 3종으로 나뉘어져 증상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보다 사이즈가 작아져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겨울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예년에 비해 따뜻해 옷차림이 상대적으로 얇아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라며 “동아제약이 지난해 11월 환절기에 신제품을 출시한 점도 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