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현대건설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동 리스크’에도 해외수주 낭보를 전했다. 1월에만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연초 수주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주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Lusail Real-Estate Development Company)에서 발주한 6,093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지난 2일 6,130억원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를 수주하며 새해 첫 해외수주 포문을 연 데 이은 카타르 지역 내 두 번째 수주다.
현대건설은 1979년 쉐라톤 그랜드 도하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카타르에 첫 진출한 후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공사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공사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총 22건, 94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외에도 현재 알 마하 어린이 병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총 4개 현장, 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4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개최가 예정된 루사일 지역 내 진행 중인 사업인 만큼 카타르 발주처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지난 7일에는 싱가포르 스포츠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풍골 스포츠센터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거두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사들과의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우수한 해외 사업실력 및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연이은 수주 결실로 빛을 발휘해 값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경영방침을 원동력으로 삼아 국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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