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8명, 자유응답) '검찰 개혁'(11%),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 한다'(이상 7%), '복지 확대'(5%),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4%), '소통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 정함', '부동산 정책',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5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인사(人事) 문제'(이상 7%), '검찰 압박', '부동산 정책'(이상 5%) 등을 지적했다.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검찰 관련 언급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영남권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8%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7%에 달했다. 또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3%를 얻는데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54%였다.

하지만 전국여론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8%(부정평가 45%)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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