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지난해 설립한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2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 가운데, 대표이사에 박제무 직방 이사를 선임했다./직방
직방이 지난해 설립한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2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 가운데, 대표이사에 박제무 직방 이사를 선임했다./직방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직방이 차세대 프롭테크 유망주 발굴을 위해 설립한 벤처캐피털 회사가 당국의 창업투자회사 인가를 받고, 우미건설과 2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직방이 지난해 11월 25일 설립한 벤처캐피털 ‘브리즈인베스트먼트(Breeze Investment)’는 같은 해 12월 23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투자회사 인가를 받았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회사로, 프롭테크(Proptech)에 특화된 IT 전문 투자회사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직방은 브리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프롭테크 영역에서 성장성이 높은 다양한 기업들을 발굴, 투자함으로써 프롭테크 생태계 형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펀드의 이름은 ’PWF(Proptech Watering Fund)’로, 프롭테크 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투자금 200억원은 직방과 우미건설이 각각 100억원씩 출자했다. 우미건설은 직방이 갖고 있는 프롭테크 산업 육성 의지에 공감하고 벤처기업들을 성장시키고자 펀드 조성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직방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펀드 조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한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프롭테크 분야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후속 투자와 협력사업 연결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브리즈인베스트먼트의 수장으로는 직방의 박제무 이사가 선임됐다. 박제무 대표이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VC 블루런벤처스 출신으로, 안강벤처투자, 원앤파트너스 등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박제무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국내 프롭테크 활성화와 더불어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는 기업의 입장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사업 성공의 긴 여정을 돕는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