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증설 및 종합상황실 운영 등 대비책 마련

통신 3사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발생가능한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기지국 증설 및 종합상황실 운영에 나선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국내 통신 3사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맞이해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래픽 폭증 대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SK텔레콤은 19일 설 연휴 기간 동안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5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국도, 공원묘지, 공항,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750여 곳에 기지국 용량도 추가로 증설하고 품질 최적화를 마쳤다. 차량 정체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와 터미널을 대상으로 품질 최적화 작업과 5G 장비를 추가로 증설했다.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인천공항에도 5G 장비 24식과 LTE 장비 14식을 추가로 구축 완료했다. SK텔레콤은 국제로밍은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설 연휴를 앞두고 통신 비상 태세를 갖춘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설 연휴 기간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해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한다.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비상 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SRT, KTX역사·터미널 등에 5G 및 LTE 기지국  교환기·기지국 증설을 완료했다.

공항 등 주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증원해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춘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 특성 상 발생 가능한 통신 장애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KT역시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 및 기지국 증설에 나섰다. 일일 620명이 상시 비상근무에 돌입해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다. 설 연휴기간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370여 곳과 터미널, KTX 및 SRT 역사, 공항 백화점 600여 곳에 기지국 증성을 완료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 설 연휴기간이 예년 대비 짧지만 5G 가입자 증가와 AR·VR 등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어 서버 및 기지국 점검과 증설을 앞당겨 완료했다”며 “설 연휴동안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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