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차세대 항공기 도입… 단독 중거리 노선 개척, 경쟁력 강화

에어부산이 새해 시작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 인천발 국제선 신규취항 이후 잇따라 늘려나간 동남아시아 노선의 탑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 첫 취항 이후 현재까지 인천~동남아시아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84% 수준을 보이며 순항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수요층 확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12일 인천~닝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인천공항에서의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선전 △청두 △세부 △가오슝 노선에 잇달아 취항하며 현재 중국·필리핀·대만 등 3개국 5도시를 운항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지난해 5월 배분받은 중국 운수권을 전부 활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인천~세부 △인천~가오슝 노선은 낮 시간대로 항공편이 편성됐다. 덕분에 여행객들은 여정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부산 출발 노선과 연계 이용도 가능하다. 이러한 이점으로 현재 해당 노선은 평균 84% 수준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에어부산 단독 노선인 인천~닝보 노선도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의 인기로 80% 중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신규 취항한 인천~청두 노선 첫 취항 편은 9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이유로는 △타 LCC 대비 넓은 좌석 간격 배치 △차별화된 대고객 인적서비스 △검증된 안전성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비교적 비행시간이 긴 동남아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 사이에서 ‘LCC임에도 불구하고 좌석 간격이 넓어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전해진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수도권 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간접광고(PPL)와 유튜브 및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채널 강화 등 다방면으로 고객 소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에어부산은 오는 3월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21neo LR을 활용해 인천 출발 노선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이용해 대형 항공사만 취항하고 있는 중거리 노선도 개척해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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