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이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으로 돌아온다. /리틀빅픽처스
최우식이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으로 돌아온다. /리틀빅픽처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최우식이 돌아온다. 202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을 통해서다.

최우식은 2014년 영화 ‘거인’에서 무능한 부모를 떠나 스스로 고아가 된 영재 역을 맡아 다면적인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해당 작품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을 포함,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대세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부산행’(2016)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해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기생충’(2018)으로 ‘쌍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기생충’에서 최우식은 전원 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 역을 맡아 우리 시대 청년의 얼굴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매 작품, 섬세한 캐릭터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그는 올해 첫 행보인 ‘사냥의 시간’에서 거친 모습 뒤로 숨겨진 내면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소화하며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영화 ‘파수꾼’(2011)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윤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최우식은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 역을 맡았다. 누구보다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고 위험한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도, 가족들이 위험해지자 흔들리는 인물이다. 최우식은 인간적인 면모부터 디테일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탄탄한 연기력에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 흥행력까지 갖춘 최우식이 ‘사냥의 시간’으로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냥의 시간’은 최우식 외에도 이제훈과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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