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최초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인 일명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 및 유증상자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가 검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우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입국자들이 비행기에서 하기 한 직후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입국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최초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인 일명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일부 기업들은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우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입국자들이 비행기 하기 직후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이 확산되면서 전자업계도 초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일부 기업은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금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 여행 자제 조치를 발령한 외교부 지침에 따라 중국 전 지역으로 출장 제한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 근거지역인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한 데 맞춰 해당 지역 출장을 금지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향후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안을 포함한 중국 각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현지 임직원들의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 중이다.

국내 직원 중 후베이성 방문자와 다른 중국 지역 방문자 가운데 유증상자는 일주일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철수 권고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정상 가동 중이다.

LG전자도 지난 28일부터 중국 출장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필요한 경우 승인철차를 강화한다. 현재 중국에 가 있는 출장자는 최대한 빨리 복귀하도록 했고, 중국 내 법인에도 안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출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중국을 방문할 경우 문자 신고를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LG화학도 중국 출장 금지령을 내렸으며, 중국 출장자 전원 복귀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LG CNS도 같은 날 중국 출장을 금지하고 복귀 조치를 내렸으며, LG상사는 이에 더해 중국 주재원과 가족 모두를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으며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임직원과 가족은 회사에 즉시 보고하고 후속 조치를 따르도록 안내했다.

한편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총 4명이며,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33명이다. 신종 코로나의 근원지인 중국에서는 5,974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총 132명이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 수준까지 상향하고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 운영키로 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여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해 환자 감시체계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확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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