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에서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가장 선호
디카페인 커피, 연령층 높아질수록 선호도 상승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해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커피 선호도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메리카노가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해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커피 선호도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메리카노가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는 ‘아메리카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카노는 1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500만명 이상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모든 연령대에서 1위에 오른 음료는 ‘아메리카노’였다. 2위는 ‘카페 라떼’가 차지했다.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한 음료다. 지난 2007년부터 13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의 인기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물 또는 우유를 추가하는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로서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의 커피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커피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진다.

3위부터는 연령대별로 선호 음료가 엇갈렸다. 10대와 20대에서는 각각 ‘자바 칩 프라푸치노’, ‘자몽 허니 블랙 티’가 뒤를 이었다. 순수 커피 이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블렌디드 음료와 티 베이스의 산뜻한 음료가 트렌드에 민감한 10대와 20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30대와 40대에서는 ‘돌체 콜드 브루’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가 카라멜 마키아또와 카페 모카보다 높은 선호를 얻었다. 이는 더욱 깊고 진한 커피 음료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커피 선호도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카페인의 부담을 줄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차지했다.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중장년 고객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디카페인 커피는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선호도가 함께 상승해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판매가 증진했다.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개인 취향이 반영된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원두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고 개인 취향을 반영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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