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긴급구호물품 지원에 나선다. / 롯데
롯데그룹이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긴급구호물품 지원에 나선다. / 롯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가 확산되는 걸 방지하고자 국내 유통사들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에 도움의 손길을 건내고 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693명이 고국으로 전세기로 돌아오는 일정에 맞춰 격리시설에서 사용할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임시로 마련된 장소에서 기본적인 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보낸다.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개인컵, 위생용품 등 기본적인 생필품으로 구성했다. 롯데그룹은 총 800인 분량의 구호물품을 임시 거주지와 가까운 세븐일레븐 물류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2018년 4월 행정안전부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체결한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이뤄졌다. 이후 롯데는 2019년 4월 고성 산불 피해지역, 10월 태풍 ‘미탁’ 피해지역에도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그룹 측은 국제적인 비상사태 등 긴급구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향후에도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에게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진천시와 협의해 충청북도 진천의 격리시설에 대피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을 위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한다. 긴급구호물품은 도시락, 생수, 컵라면 등 먹거리를 비롯해 유어스 물티슈, 가그린, 치약칫솔세트 등 1억원 상당의 기본적인 위생 생필품이다.

특히 진천에 소재한 GS25 프레쉬푸드 전용 공장인 우리델리카 거점을 활용해 매 끼 식단을 교민들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한에서 일시 귀국한 교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은 후베이성 자선총회에 200만RMB(약 3억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현지 의료 시설 및 방호 물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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