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노선, A330-200 투입해 5월23일부터 주 3회 운항
런던·파리·프라하·프랑크푸르트 등 경유 불편 해소

2·4·2 또는 2·2·2
대한항공이 인천~부다페스트 여객 노선에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에어버스 A330-200. 중형 쌍발 광동체 항공기로 이코노미석 기준 좌석 배치는 2·4·2 또는 2·2·2 형태로 돼 있다. /대한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한항공이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로 가는 직항 노선을 개척했다. 이로써 헝가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여객 및 화물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인천∼부다페스트 여객 노선은 오는 5월 23일∼10월 17일까지 운항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월 21일부터는 인천에서 출발해 부다페스트와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화물 노선을 운항한다.

인천∼부다페스트 여객 노선(KE971)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12시 인천국제공항(ICN)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4시25분 부다페스트국제공항(BUD)에 도착한다. 한국으로 귀국하는 항공편(KE972)은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부다페스트를 출발해 다음날 오후 12시30분 인천에 도착한다. 비행  시간은 약 11시간∼11시간 25분 정도 소요된다.

해당 노선에는 218석 규모의 에어버스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외항사 공동운항은 아직 계획이 없다.

이전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기 위해선 영국 런던 히드로(LHR)나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CDG), 체코 프라하(PRG), 독일 프랑크푸르트(FRA) 등 유럽 주요 공항을 경유해야만 했다. 이 경우 비행시간은 최소 13시간∼최대 30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번 대한항공의 부다페스트 직항 신규 취항으로 여객들의 경유 및 환승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화물 노선은 헝가리행 항공 수요의 성장세에 발맞춰 해당 노선에 주 2회(금·일요일) 보잉 777F 화물기를 투입키로 했다. 대한항공 보잉 777F는 인천에서 오전 7시20분에 출발하며 부다페스트와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온다. 최근 중국발 통신기기, 한국발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헝가리행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신노선 개척은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도시 곳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깊은 역사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어부의 요새 △부다 왕궁 △국회의사당 등 주요 관광 명소와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다.

또한, 헝가리 정부의 자동차 제조업 육성과 투자 정책으로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관광수요뿐만 아니라 상용수요도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유럽 시장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발칸반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해외 취항 국가 및 도시가 44개국, 115개 도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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