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19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19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지명직 최고위원인 김관영·주승용 의원과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비서실장을 전부 해고한 데 이어 최고위원회의 후임자 내정까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발표는 내일(5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김관영·주승용 최고위원 자리에는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 김경민 김제부안위원장이 임명된다. 채이배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은 이해성 부산시당위원장이 맡는다.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비서실장의 빈자리에는 황한웅 노원갑위원장, 고연호 은평을위원장, 이인희 남양주갑 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그밖에 전략홍보위원장에는 류관선 바른미래연구원 전략TF 자문위원을 내정했다.

따라서 최고위원회의를 구성하는 당 지도부는 탈당을 앞둔 안철수계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과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한 ‘새로운 당권파’로 구성되게 됐다.

손 대표의 이 같은 결정으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붕괴 수순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찬열 의원의 탈당에 이어 의원, 당직자들의 연쇄 탈당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손 대표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바른미래당 핵심관계자는 “손 대표가 이 당을 굉장히 지키고싶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탈당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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