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사들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게임 및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마니아층을 잠재적 게임 이용자들로 보고 이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국내외 게임사들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게임 및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마니아층을 잠재적 게임 이용자들로 보고 이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게임업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를 게임에 접목하고 잠재이용자들을 적극 유입시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6일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과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킹덤’의 콘텐츠 제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킹덤은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15~16세기 조선시대 궁권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음모와 온 나라를 뒤덮은 역병의 비밀을 왕세자가 파헤치는 좀비 스릴러다.

카스 온라인의 인기 콘텐츠인 좀비와 킹덤을 접목시켜 신규 스킨 및 캐릭터, 각종 기념 아이템을 업데이트했다.

크래프톤의 연합 엔매스엔터테인먼트(EME)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크 크리스탈:저항의 시대’를 기반으로 하는 PC‧콘솔 신작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저항의 시대’를 글로벌 출시했다.

다크 크리스탈:저항의 시대는 지난해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1982년에 나온 인형극 ‘다크 크리스탈’의 세계관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다.

이 외에도 지난 2017년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기묘한 이야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한 바 있고 지난해 열린 ‘E3 2019’에서는 ‘기묘한 이야기3:더 게임’의 출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넷플릭스와 협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점에 대해 업계에서는 향후 더 많은 협업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영화‧드라마의 마니아층이 잠재적 게임 이용자들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실적 등에 따르면 가입자는 1억6,700만명을 돌파했고 이 중 북미지역 가입자만 6,700만명이다.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약 350만명이다.

오랫동안 수많은 팬덤을 형성해온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마니아층을 공략하면 현재 국내외 게임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시장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P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산업으로의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의 IP를 활용한 신작 및 콘텐츠는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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