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경아 기자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황교안 대표의 4·15총선 출마지역 결론을 오는 10일로 돌연 연기했다.

황 대표의 출마지로 종로가 아닌 다른 지역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당내 비판과 잡음이 커지는 상황이다. 공관위는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혹은 ‘총선 불출마’ 중 하나로 결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공관위는 이런 의견들을 수렴해 황 대표에게 전달했고, 황 대표의 출마여부는 오는 10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공관위는 7일 회의를 열고 황 대표를 비롯한 지도자급의 거취를 일괄 발표할 방침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매주 월·수·금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왔던 공관위는 지도자급 인사들의 공천에 대해 더 심사숙고하고, 공천 신청서 등 다른 업무도 처리하기 위해 미뤘다고 해명했다.

황 대표가 직접 자신의 출마를 최종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공관위의 결정과 별개로 서울 종로 외에 용산, 양천, 구로, 마포 등 다른 지역구 출마를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저대로 우리 당의 이번 총선 대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고 있다”면서 “공관위는 공관위의 역할이 있어 충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 반드시 필요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5일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했다. 한국당이 공개한 지역구 공천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서류 접수 결과 모두 647명이 신청했다. 이중 여성은 74명이며, 단수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은 2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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