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지난해 영업이익 869억원, 매출 1조4,89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모바일 신작들과 자사의 결제데이터 사업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N
NHN이 지난해 영업이익 869억원, 매출 1조4,89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모바일 신작들과 자사의 결제‧데이터 사업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N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NHN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신작과 결제‧데이터 사업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HN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8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77억원, 매출은 4.8% 증가한 4,006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게임 부문에서는 컴파스, 크루세이더 퀘스트, 웹보드 게임 등의 흥행으로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한 1,00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20% 수준의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결제 및 광고 부문에서는 페이코의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고 NHN 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의 거래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405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NHN 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유통 확대효과, 웹툰 코미코의 이용자 증가로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NHN 티켓링크의 계절적 특성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3%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에서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크게 올랐고 NHN글로벌과 NHN고도의 안정적 매출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기술 부문에서 PNP시큐어의 계절적 특성과 토스트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이 올랐고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NHN은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 ‘용비불패M’ ‘은행강도 프로젝트’ 등 올해 모바일 게임 신작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은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는 지난 2015년 출시돼 글로벌 다운로드수 5,000만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크리티컬 옵스’ 아시아판 모바일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지난해 8월에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용비불패M은 국내 무협만화 ‘용비불패’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은행강도 프로젝트는 NHN플레이아트에서 개발중인 모바일 FPS장르의 배틀로얄 게임으로 다수 유저가 하나의 전장에서 생존을 겨루는 게임이다.

NHN은 배틀로얄 FPS 장르와 유명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신작들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다는 목표다.

또한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결제와 금융 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는 등 국내 사업도 활발히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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