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통합 공고를 발표했다. 통합공고에 따르면 일반 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총 584억원 25개 사업을 지원한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정부가 올해 5G,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의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1일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별사업 공고에 앞서 일반 기업들의 이해를 돕고 사업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통합공고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일반 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총 584억원 25개 사업을 지원한다. VR·AR 콘텐츠 제작지원과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인력양성 등 디지털콘텐츠산업 전반에 걸친 육성사업이 포함돼 있다.

먼저 VR·AR콘텐츠 개발지원 및 지역 VR·AR 제작거점센터 구축 관련 인프라 조성 등 5개 사업 총 329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5개 사업은 △XR+α프로젝트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VR·AR 콘텐츠 상용화 지원 △5G 기반 AR/MR 콘텐츠 개발 및 실증 지원  △ 지역 VR·AR 제작거점센터 구축사업 지원 대상 모집 등이다.

이 가운데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XR+α프로젝트’에는 147억원이 투입된다. 5G 기반 실감콘텐츠 3대 분야인 △실감미디어(360° 멀티뷰 스포츠 영상 등) △실감커뮤니케이션(AR 화상회의 등) △실감라이프(AR 네비게이션 등) 등 선도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는 86억원이 지원된다. VR·AR 콘텐츠 상용화 지원, 5G 기반 AR/MR 콘텐츠 개발 및 실증 지원 , 지역 VR·AR 제작거점센터 구축사업 지원 대상 모집에는 각각 10억원, 8억8,000만원, 78억원이 투자된다.

또한 유망 디지털콘텐츠 개발지원,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마케팅 및 해외진출 지원 등 14개 사업에 총 206억원 가량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 개발지원에는 △컴퓨그래픽(CG) 콘텐츠 개발 및 해외마케팅 지원(28억원) △CG 전문인력 리크루팅 지원(5억7,500만원) △휴먼 케어콘텐츠 및 ICT융합스포츠콘텐츠 개발지원(43억원) △신기술 융합형 스마트 콘텐츠 개발지원(12억원) △CGI 공동제작 프로젝트 지원(6억원) 등이 포함된다. 

디지털콘텐츠 해외진출 지원 항목은 △해외진출 주요거점 인프라 지원(10억원) △5G 기반 한류 VR‧AR콘텐츠 해외진출 지원(8억원) △5G기반 대중소기업동반 성장지원(32억원) △디지털콘텐츠 신흥시장 개척지원 참여기업 모집(15억2,000만원) △해외전략시장 홍보·마케팅 지원(16억8,000만원) △5G실감콘텐츠,서비스 해외공동제작지원(25억원) △GITEX Technology Week 2020 한국관 참가기업 모집(4억원) 등이다.

아울러 지역 강소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과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계획됐다. 실감콘텐츠 랩(Lab) 지원, ICT-문화융합센터 창업공간 입주지원 등 디지털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6개 사업을 대상으로 총 49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통합 공고를 계기로 ‘2020년 디지털콘텐츠 산업육성 추진계획’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실감콘텐츠의 확산을 통한 산업전체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정책과 사업을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과기정통부의 통합공고에서 밝힌 예산 지원의 경우 변경 가능성은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이번 통합공고의 경우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며 차후 개별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 VR·AR 등 실감콘텐츠의 본격 확산을 위해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에 작년(1,462억원)보다 약 29.9% 증가한 총 1,9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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