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유명인사들과 함께한 광고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기존 팬들에게는 친근감을,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문턱을 낮추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유즈게임즈코리아의 'R5' 첫 번째 에피소드. /유즈게임즈코리아
게임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유명인사들과 함께한 광고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기존 팬들에게는 친근감을,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문턱을 낮추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즈게임즈코리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외 게임사들이 유명인사들을 모델로 내세워 온라인 광고 마케팅에 나섰다. 이용자들과 게임팬들에게 익숙한 인사들로 친근함을 더해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신규 유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유즈게임즈코리아는 10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5’의 광고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R5는 개발사 퍼펙트월드의 대표작인 ‘신마대륙’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유즈게임즈의 모바일 신작이다. 

이 영상에는 배우 전광렬이 신입사원으로 등장하며 배우 김슬기가 팀장, 배우 장광이 보스로 출연한다. 이들은 R5 주식회사에 근무하는 설정으로 직장생활을 코믹하게 연출했다. 해당 영상은 탱커, 거너, 보스 등 캐릭터의 직업과 대표 스킬을 일부 공개하며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펄어비스는 유명 유튜버 ‘소련여자’와 협업해 검은사막 신규 캐릭터 ‘가디언’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에서 소련여자는 “이 광고 절대 스킵하지 말라”며 가디언의 주무기인 큰 전투도끼를 휘두르는 등 B급 감성 유머를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펄어비스는 가수 하현우가 함께 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격투가X질풍가도’ 스페셜 영상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스페셜 영상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새 클래스 ‘격투가’의 액션과 하현우의 가창력이 어우러져 화제를 낳았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해당 영상이 ‘대한민국 유튜브 인기 광고영상 2019년 연말결산’ 7위에 선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넥슨은 자사의 인기 MMORPG ‘V4’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인 백종원과 함께한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임업계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유튜브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시청 시 이용한 서비스는 유튜브가 4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페이스북(9.9%)과 네이버(6.1%), 넷플릭스(4.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튜브를 통한 광고 마케팅 활용도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유명인과의 협업을 통해 관심도를 배가시키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유명인사와 협업한 광고들로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게임산업의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기존 게임팬들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긍정적인 부분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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