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마스크의 광세기 및 광에너지를 검증할 수 있는 공인된 측정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LED마스크의 광세기 및 광에너지를 검증할 수 있는 공인된 측정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마스크의 광세기 및 광에너지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10일 소비자 선호가 높은 LED마스크 12개 제품을 분석해 광세기가 낮은 제품과 높은 제품의 차이가 ‘적외선(IR) 파장’은 33배, ‘적색 파장’은 30배, ‘청색 파장’은 14.4배로 큰 차이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사람 피부 상태와 환경이 상이해 광 에너지의 피부 축적정도가 달라 적정 에너지를 정량화하는 건 어렵다. 그러나 현재 업체마다 LED마스크의 파장별 광세기 측정값은 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마스크에 대한 공인된 측정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조명 제품에 대한 기준을 적용해 광세기를 측정하고 있다.

조사대상 중 일부 제품은 해당 기준을 적용해 안구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광고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연맹은 “조명기구 시험법은 LED마스크의 실제 사용환경과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의 안구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LED마스크는 안구 근처에 LED가 있어 빛이 눈으로 들어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많은 업체들은 눈 보호 장구와 주의문구를 안내했지만 일부 제품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LED마스크의 효과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문제도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위·과장광고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에서는 임상실험 결과를 통해 여전히 ‘피부미백 및 리프팅’ 개선효과가 있다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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