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의 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의 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경아 기자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의사 출신 검사’ 송한섭(40) 씨를 인재로 영입했다. 송 전 검사는 ‘공정과 정의 실현’,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 ‘미래세대를 위한 변화의 바람’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입당 포부를 밝혔다. 

송 전 검사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게 시대의 화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당에 입당하게 됐다”면서 “저뿐 아니라 모든 젊은 검사들이 무너진 공정과 정의, 법치주의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분노하고 있다”며 입당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권은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뒤에선 내 편과 내 패거리를 보호하기 위해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인사”라고 규정했으며, 수사권조정 등 검찰개혁안은 “검찰을 완전히 와해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송 전 검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200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10년 사법연수원 제39기로 졸업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대전지검, 대구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받은 엘리트 출신으로 알려졌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송 전 검사는 정부가)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취급하는 데 대해 항의하고 사표을 냈다”면서 “법조계에서 최고의 의료전문가로 활동한 청년인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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