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기준, 보잉 필드서 1,143회·2,136시간 테스트 비행 거쳐

보잉 737MAX 8이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인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737MAX 기재 전체가 비행 금지 조치를 받았다. 사진은 보잉 737MAX 8. /보잉 홈페이지 갈무리
보잉 737MAX 8이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인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737MAX 기재 전체가 비행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후 보잉은 737MAX 기재 시험 비행을 보잉 필드에서 행하다 최근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사진은 보잉 737MAX 8. /보잉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보잉이 소프트웨어(SW) 결함으로 두 차례 사고를 일으킨 737MAX 기재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 12일(현지시각) 737MAX 테스트 비행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737MAX의 SW 업데이트를 테스트하기 위해 자사 테스트 파일럿이 미국 전역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보잉은 지난해 여름부터 지난 2월 10일까지 보잉 필드에서 총 1,143회, 2,136시간의 시험 비행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그간 해온 시험 비행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 시험 비행 모두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비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FAA는 여전히 737MAX 인증 시험 비행에 대해선 정해진 일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737MAX는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가 몇 가지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보잉은 시험 비행 중 새로운 SW 결함을 발견했고 이를 FAA로 통보했다.

이번에 발견된 SW 결함은 표시등 오작동 문제로 확인됐다. 표시등은 비행기 앞부분을 올리고 내리는 안정장치 시스템(Stabilizer Trim System)과 연관돼 있다.

외신에 따르면 보잉 측은 “표시등이 의도한대로만 켜지도록 하기 위해 운항 재개 전 SW 변경 문제를 통합해 수정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반으로 예정하고 있는 운항 재개 시점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AA 대변인은 “보잉 737MAX 운항을 언제 재개할지 정해진 일정은 없다”며 “안전 문제가 FAA 기준에 맞게 해결된 뒤 운항 재개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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