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정직한 후보’(왼쪽)과 ‘기생충’. /NEW, CJ엔터테인먼트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정직한 후보’(왼쪽)과 ‘기생충’. /NEW, CJ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오스카 4관왕에 오른 ‘기생충’(감독 봉준호)도 역주행에 성공,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주말 기간인 지난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 동안 67만6,585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 90만8,850명으로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영화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 등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14년 브라질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동명의 브라질 영화를 국내 정서에 맞게 재탄생시켰다.

지난 12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5일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위는 영화 ‘작은 아씨들’(감독 그레타 거윅)이다. 같은 기간 동안 32만2,73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누적관객수는 46만3,757명이다.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이 뒤를 이었다. 20만9,997명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114만4,935명이다.

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4관왕의 쾌거를 이룬 ‘기생충’이 역주행에 성공하며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주말 동안 8만9,110명이 관람했고, 누적관객수는 1,022만8,437명을 기록했다.

한편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16일 손익분기점인 24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히트맨’은 ‘해치지 않아’ ‘남산의 부장들’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초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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